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추석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조상 묘 벌초도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후손들이 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른 가슴 높이만큼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산 중턱,
요란한 소리와 함께 예초기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잘려나간 잡초가 수북이 쌓입니다.
잡풀에 둘러싸여 보이지도 않았던 묘소는 어느새 말끔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를 다듬는 이들은 후손이 아닌 산림조합 벌초 대행 작업반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후손들이 유료 대행을 맡긴 겁니다.
벌초를 마친 뒤에는 제사상까지 차려 예를 갖춥니다.
[최종은 / 벌초 대행 작업반장 : 코로나 정국 때문에 멀리 나가 계신 분들이 많이 못 오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제 조상님이라 생각하고 벌초도 깨끗하게 성심성의껏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초 대행 수요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올해 산림조합에 접수된 벌초 대행은 전국적으로 3만 5천여 건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천 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예약이 몰리면서 추석 한 달여 전 일찌감치 접수가 끝난 지역도 있습니다.
[이충길 / 강릉시산림조합 상무 : 묘지 위치라든가 이런 거를 데이터화해서 관리하고 있고 벌초 후에 제사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를 해드리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추석 명절,
온 가족이 함께했던 벌초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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