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확대·6인 모임에도 '냉랭'..."자영업자만 잡아" / YTN

YTN news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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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거리 두기를 한 달 더 연장하면서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완화하고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한 당근책에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고강도 방침이 자영업만 잡고 있다며 계속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또다시 연장된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대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한 시간 늘리고,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당근책에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선영 / 서울 응암동 : 세부적으로는 완화된 건 사실이니까, 명절도 앞두고 있고 한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답답한 게 아무래도 조금 덜 해지는 것 같은….]

[김수현 / 경기 중2동 : 빨리 상황이 괜찮아지려면 (거리 두기 연장은) 당연한 거로 생각해요. 오히려 더 늘려도 되겠다 싶은?]

시민들과 달리, 자영업자들은 냉랭합니다.

호프집 업주는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한 시간 단축된 지난 2주 동안 매출이 60%나 줄었다면서 영업시간이 다시 늘어나도 손실을 회복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문영태 / 호프집 업주 : 이걸로 인해서 그동안에 손실에 났던 거를 회복하기에는 터무니없고요. 한 달 정도 또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이제 가게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카페 업주는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한 백신 인센티브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거리 두기 4단계로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인원수 제한 완화가 큰 의미 없다는 겁니다.

[조원희 / 카페 업주 : 주변에 다니는 사람들도 없고…. 2차까지 맞은 사람이 31%? 밖에 안 된다고 하고. 그것도 또 이제 2차 맞은 지 2주 후에나 된다면서요.]

연장, 또 연장.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도권 4단계에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한 심정입니다.

[유대균 / 식당 관계자 : 지금까지 오면서 힘들었던 거에는 (당근책이) 큰 보탬? 별로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그전엔 24시간이었다가 지금은 이 조치로 인해서 9시까지 영업하다 보니까 매출에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요.]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강도 거리 두기가 자영업자만 잡는 정책이라며 오는 8일 전국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며 정부에 항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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