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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 영장 발부 20일 만에 구속..."총파업으로 되갚을 것" / YTN

YTN news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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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20일 만에 구속…"총파업으로 되갚을 것"
민주노총 "폭력 침탈"…임원 8명 삭발 감행
"文 정권이 전쟁 선포…총파업으로 되갚을 것"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영장 발부 20일 만에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이 전쟁을 선포한 셈이라며 총파업으로 되갚아주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6시가 넘은 시각,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

수갑을 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이끌려 호송차에 오릅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경찰은 새벽 5시 반쯤 수사 인력 100여 명과 40여 개 중대를 동원해 기습적으로 구속 영장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건물 진입 40여 분만에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입니다.

경찰이 건물 출입을 통제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체포하겠습니다. 자꾸 경력 폭행하시는 분, 폭행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 자꾸 경력을 폭행하십니까."

양 위원장 검거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 70여 명은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석방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왜 막아? 이재용은 빼주고 왜 우리 위원장은 잡아넣어?"
"양경수를 석방하라! 양경수를 석방하라!"

이어 경찰의 영장 집행을 폭력 침탈로 규정하고 임원 8명 전원이 삭발을 감행하며 항의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전쟁을 선포한 셈이라며 오는 10월 20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성사시켜 되갚아 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택근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문재인 정권에게 마지막 경고합니다. 전쟁을 선포한다면 전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탄압이 온다면 투쟁으로, 총파업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먼저 조합 간부 3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 뒤 지부별로 릴레이 단식 등을 이어가며 총파업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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