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호' 전투단이 우리 해군과 동해에서 연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의 모델인데, 영국 측은 이 항모의 강점은 기동의 자유라고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F-35B 스텔스 전투기 36대를 갖춘 영국의 6만5천t급 최신예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호',
길이 284m, 폭은 73m로, 하루 72차례 전투기를 출격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군사 기지'입니다.
끝이 살짝 올라간 스키점프대 활주로를 이용해 날아오르는 F-35B 전투기,
몸에 힘을 주고 버텨야 할 정도로 후폭풍이 거셉니다.
활주로가 짧은 만큼 착륙할 때는 리프트팬을 이용해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영국 해군은 항모의 강점으로 '기동의 자유'를 꼽았습니다.
[제임스 블랙모어 / 영국 해군 항모비행단장 : 항공모함과 F-35 작전 기지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과 예측 불가능성은 (작전의) 유연성을 보장해줍니다.]
우리처럼 재래식 추진 방식이면서 미국 항모에 비해 크기도 적당한 퀸엘리자베스호를 모델로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추진 중인 해군은,
승조원 규모가 미국 니미츠 항모의 절반인 1,600명인데도 항모 운영이 가능한 자동화 체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티브 무어하우스 / 영국 항모전단장 : 항모의 항공기 탄약은 관리에서 운반까지 모두 자동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해군은 영국 항모 전단과 동해 남부 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진행하며, 경항모 설계와 운용 노하우 습득에 나섰습니다.
영국 항모보다는 약간 짧은 265m 길이의 경항모 건조를 추진 중인 해군은 국방 예산 72억 원을 배정받아 내년 초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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