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강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를 놓고 오늘(2일) 심의위원회를 엽니다.
강 씨가 첫 범행 전, 전자발찌를 끊을 절단기와 흉기까지 구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리 계획하고 범죄를 벌였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경찰이 오늘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논의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2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의위는 오후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르면 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등이 조건입니다.
국민 알 권리에 해당하는지,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지도 고려 대상입니다.
결정이 내려지는 시간은 사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같은 날 결과가 나왔는데요.
강 씨의 이름과 얼굴 공개 여부도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 씨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강 씨가 구속된 뒤 경찰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 씨가 첫 범행을 저지르기 몇 시간 전, 절단기와 흉기를 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4시쯤, 거주지 근처에 있는 철물점에서 공업용 절단기를 산 건데요.
구매한 절단기의 포장지를 뜯고 시험 삼아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이 뒤에는 삼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사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몇 시간 뒤,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살해했는데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절단기와 흉기, 렌터카까지 준비한 것으로 보아 경찰은 강 씨가 미리 범죄를 계획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 빌라 화단에서 첫 번째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찾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강 씨가 범행 동기를 금전 문제라고 진술한 데 대해선, 강 씨 주변인들도 불러 이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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