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석 달여 만에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윤성,
범행 전 흉기와 렌터카를 준비한 사실과 또 다른 여성에게 연락했었다는 점도 드러났죠.
경찰은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 상황, 황보혜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알고 지내던 여성 두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에도 반성은 없었던 강윤성.
[강윤성 / 살인 피의자 (지난달 31일) : (피해 여성 왜 살해하셨습니까?) XXX 치워, 이 XXX야.]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건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여부입니다.
강윤성은 첫 피해자를 살해하기 대여섯 시간 전 절단기와 흉기를 사고, 렌터카도 준비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 : 전자발찌라는 게, 쉽게 생각하면 두께가 있을 것 아니야. 그럼 충분히 자르지, 자르고도 남지.]
첫 번째 범행을 저지른 뒤 제3의 여성과 통화한 기록도 나왔습니다.
강윤성은 이 여성에게서 돈을 뺏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이 여성과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계획범죄 여부를 밝히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윤성 / 살인 피의자 (지난달 31일)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범행 전후 강윤성의 동선은 CCTV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됐지만, 진술은 불명확한 점이 많습니다.
애초 범행 동기를 성관계 거부 때문이라고 했다가 금전 문제로 말을 바꾼 게 대표적입니다.
경찰은 강윤성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를 버스에 두고 내린 것도 추적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진술만으론 범행 동기를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통신 내역과 계좌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진위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체포 이후에 자수했거나 휴대전화를 버스에 버리는 행위, 범행 동기를 바꾸는 것을 보면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또는 형의 감형을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했다고….]
이와 함께 강윤성이 두 번째 살해한 피해자로부터 2천만 원을 빌린 이유와 사용처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돈 문제로 살인을 계획하고, 다른 여성까지 해치려 했다는 게 드러나면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심리 분석도 벌이고 있습니다.
YTN 황보... (중략)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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