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대출 옥죄기…제2금융권 추가 규제 임박

연합뉴스TV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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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대출 옥죄기…제2금융권 추가 규제 임박

[앵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계 빚을 줄여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서릿발에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닫거나 줄이고 금리도 올리고 있죠.

여기에 다른 금융권도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먼저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올렸는데요.

금융당국은 추가 규제도 검토 중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4조 원 선, 올해 들어 6.5%, 2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6%에서 잡으란 당국의 주문을 반년 만에 넘어버린 겁니다.

지난해 말부터 신용대출 문이 계속 좁아지자 카드론으로 수요가 몰린 '풍선효과' 탓입니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은 우선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봉 이내로 제한해줄 것을 카드 업계에 요구했습니다.

대출문도 좁아지는데 카드론 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8월 말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1%, 한 달 전보다 0.1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에서는 제2금융권 전반의 대출에 대한 당국의 추가 대책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카드론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제한 규제에서 기타 대출로 분류돼 내년 7월부터나 규제 대상에 들어가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금융권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 어떻게 그것을 관리 할 수 있을지 좀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60% 수준인 2금융권의 DSR 규제를 은행 수준인 40%로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이 내후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DSR 규제 강화 일정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대출 절벽은 갈수록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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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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