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에 SM·에디슨 2파전…재기 과제는?
[앵커]
쌍용자동차가 예비실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나섭니다.
11개 입찰업체들 가운데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새 주인이 정해져도 쌍용차 재기를 위해서는 풀 과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최장 400km를 달리는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쌍용차 인수에도 손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말 자산은 1,066억 원, 부채는 854억 원으로 수천억 원이 소요되는 쌍용차 인수에 힘이 부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달 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사모펀드 운영사 KCGI와 쌍용차 인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SM그룹은 계열사만 60곳 가까이로, 재계 순위 38위, 총자산이 10조 원이 넘습니다.
앞서 쌍용차 인수에 한 차례 낙방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혔던 미국 HAAF 오토모티브의 주요 경영진들은 최근 입국해 쌍용차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쌍용차는 11개 국내외 입찰업체 중 이들 3곳을 포함한 6곳을 상대로 예비실사를 진행했는데, 업계에서는 에디슨 모터스와 SM그룹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새 주인이 정해지면 J100, KR10 등의 신차 개발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뒤 올해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를 시작으로 4년 내 5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적자에서 탈피해 정상화가 되려면 엄청난 투자가 이뤄져야 돼요. 전기차로 전환해야 하는데, 납품하는 부품업체들, 쌍용차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재교육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거든요."
쌍용차는 다음 달 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 달 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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