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매각' KG그룹-쌍방울 2파전…자금력이 관건
[앵커]
에디슨모터스에 인수합병 계약 해지를 통보한 쌍용 자동차가 재매각 절차에 돌입합니다.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선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재매각의 초점은 새 매수자들의 자금력입니다.
우선 쌍용차가 변제해야 할 채무만 회생채권 약 5,470억 원 등 총 8,348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2017년부터 이어진 적자와 신차 개발 비용까지 고려하면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1조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제철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이 있는 KG그룹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4천억 원에 달하고, 폐기물 사업부 매각대금 5천억 원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철강 사업은 물론 2차 전지 소재 산업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쌍방울 그룹은 전자 부품·소재를 주축으로 한 KH그룹과 손을 잡고,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려던 자금을 기반으로 특장차·크레인을 만드는 계열사 광림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습니다.
"자본조달 계획과 협약은 모두 준비된 상태라서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장차와 상용차 위주의 사업을 완성차를 확보해서 진행을 할 경우에 해외 수출이라든가 생산물량 확보 큰 시너지가…"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두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이번 주 재매각 절차에 공식 돌입합니다.
쌍용차는 10월 15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청산을 면할 수 있어 인수전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쌍용차 #KG #쌍방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