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현대건설, 컵대회 우승…MVP는 '멀티 활약' 정지윤
[앵커]
지난시즌 프로배구 최하위팀 현대건설이 컵대회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도쿄올림픽 4강 멤버 정지윤이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우승을 주도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15-14로 현대건설이 한 점 앞선 1세트, 교체 투입된 정지윤이 팽팽하던 분위기를 현대건설로 가져왔습니다.
라이트 황연주 자리에 섰지만 라이트와 레프트,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에 중앙에서의 후위공격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1세트 승리에 앞장 선 정지윤은 2세트에는 시작부터 코트에 투입됐고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습니다.
정지윤의 결정적인 블로킹에 베테랑 센터 양효진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2세트도 가져간 현대건설은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마무리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현대건설이 컵대회 정상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2년만으로, 통산 4번째 우승입니다.
정지윤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폭발하며 컵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제가 전에 경기에서는 눈물도 보이고 불안한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조금 이겨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일구며 10월 개막하는 V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끈끈한 수비력 좋아진 거 같고요.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도 여러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까지 트레블, 3관왕을 달성했던 GS칼텍스는 아쉬운 준우승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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