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전 위해"…공항 진료소 찾는 시민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전국 이동량도 소폭 줄었다고 하는데요.
김포공항 주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선별진료소는 불과 몇 분 전에 소독 시간이 끝나서 이제 검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는데요.
문을 열기 20분 전부터 여행 가방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디를 다녀왔냐는 질문에 시민들은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고 돌아오거나, 지방에 있는 고향에 다녀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시민들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안감을 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저희 가족도 그렇고 주변 사람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선별진료소 와서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최근 전국 이동량이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소폭 줄었다는 발표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변함없이 하루에 300~40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동량이 줄었다면 코로나19 유행도 한풀 꺾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동량이 줄면 그만큼 사회적 접촉이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행 규모도 감소할 수 있고요.
지난 유행 때에도 이 비례 관계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로 이동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게다가 줄어든 건 지역 간 이동량인데요.
식당이나 영화관 등 소매점이나 여가 시설에서의 이동량은 오히려 늘어 확진자 수가 증가할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는 소매점과 여가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서울 관악구와 강남구의 음식점, 충북 금산군과 전남 해남군의 노래방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적 모임을 최소화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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