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뉴스프리즘] '전기자동차 시대' 어디까지 왔나?

연합뉴스TV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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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뉴스프리즘] '전기자동차 시대' 어디까지 왔나?

[오프닝: 이준흠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 함께 보시죠.

[영상구성]

[이준흠 기자]

요즘 도로에서 전기자동차 보기 어렵지 않죠?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 차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고, 특히 전기차는 1년 반 만에 두 배로 늘었는데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전소 늘리고 보조금도 확대…쑥쑥 크는 전기차 시장 / 정인용 기자]

전기차를 1시간 이내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지하 주차장 한편에 가득합니다.

한 장소에서 동시에 23대가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하루 많게는 100명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과거보다 확실히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관리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 같고 조용하고…"

실제 전기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거의 2배가량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4%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전기차 수는 약 18만 5천 대로, 1만 대를 돌파한 2016년 이후 정부 지원과 기업의 친환경 경영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리스 등으로 지원을 많이 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법인 지원 차량은 대부분 전기차를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전기차 구매 시 가격을 지원해주는 지자체 보조금이 처음 조기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서울시는 보조금을 기존 1,2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줄여, 하반기 전기차 구매예정자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많은 지자체를 더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현재) 전국 전체로 봤을 때 보조금 소진은 아직 안 됐고요. 지자체 간 조정도 돼요. 우려는 없는…"

전기차 시장은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반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음에도 성장 가속도가 높아진 게 전기차입니다. 내연기관차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향후 5년, 10년 이내에 급격한 산업변화가…"

긴 충전 시간이나 짧은 주행거리, 인프라 부족 등은 여전히 전기차의 과제로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연기관차가 설 자리는 줄어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코너:이준흠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내연기관차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것,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지나가다가 이런 하늘색 자동차 번호판 많이 보셨죠?

전기차, 수소차란 뜻입니다.

차주들에게 '환경 지킴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제작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의 전기차, 언제 탄생했을까요?

1881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얼마전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도 전기차를 만들었다고 하죠.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프랑스 점령 당시, 석유가 부족하자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가 대체품으로 전기차를 만드는 등 전쟁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도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예 내연기관차 퇴출을 언제까지 하겠다, 못 박은 국가도 있습니다.

가장 빠른 곳이 노르웨이로, 4년 뒤면 내연기관을 쓰는 신차를 안 팔겠다고 합니다. 유럽 주요 선진국들도 줄줄이 내연기관차와 결별을 예고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점유율이 50%를 넘어, 내연기관차를 뛰어넘은 첫 국가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도 2030년부터는 절반 이상을 친환경 차로 만들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입니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의 핵심 의제가 탄소중립입니다.

현대 사회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죠.

다만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서 사실상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운동인데요.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게 바로 친환경 자동차입니다.

이 친환경 차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크게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공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전기차의 장점이 수소차의 단점이고, 반대로 전기차 단점이 수소차의 장점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반대로 전기모터에 내연기관을 보조적으로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는 BMW가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도 10위권 안에는 들어 있지만, 최근 무섭게 치고 오는 중국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친환경 차 보급이 가장 빠른 유럽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친환경 차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가 자체가 바뀌고 있는 건데요.

[이준흠 기자]

이 때문에 글로벌 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당연히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을수록 유리할 텐데, 국내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김지수 기자가 자세히 짚어봅니다!

[한번 충전에 부산 갈까…국내 전기차 기술 현주소 / 김지수 기자]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안정화, 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그리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까지 기술 영역에서 진화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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