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여자' 신분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충북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탑승 공간 문제로 하루 늦게 도착한 13명도 어젯밤(27일) 무사히 합류했습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입니다.


후발대도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군요.

[기자]
네, 13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 어젯밤 9시 반쯤 이곳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아프간인 조력자들과 가족 390명이 모두 입소를 마쳤습니다.

여기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6주를 더 머무를 계획입니다

입소자 가운데 만 6세 이하가 110명입니다.

자가격리 기간이지만,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나 장애인이 있는 경우 도움 줄 가족이 옆에 있도록 3~4인실에 안배했습니다.

어제저녁에 2살 어린이 입소자가 구토와 설사 증세로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복귀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랜 이동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게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에서 아프간인들 생활시설이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입소자들은 피난하는 동안 못했던 빨래도 하고 휴식도 취하면서 낯선 땅에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활시설에는 의료진과 통역 등 60명 안팎의 인력이 같이 머물며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아프간인 조력자와 가족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보여 준 이들은 진천군민이 아닐까 하는데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아프간인을 포용한 진천군민을 응원하기 위해, 진천군 농특산물 온라인 주문이 3배가량 늘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이곳에서는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명확하지 않은 결과를 보인 17명에 대해 재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확진될 경우, 이곳에서 퇴소해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다른 격리시설이나 병원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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