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부친의 투기 의혹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부친은 물론 자신도 수사를 받겠다고 나섰는데 만약 혐의를 벗는다면 의혹을 제기했던 여당 인사들은 책임을 지라고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공은 수사당국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의원직을 던졌던 윤희숙 의원이 다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자신이 아버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면서, 부친의 농지 매입에 투기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투기 의혹으로 비칠 여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농지는 매각하고 이익금을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자필편지를 읽으면서는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농사지을 생각이었지만 개발 기대도 있긴 했다는 부모님의 발언이 공개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겁니다.
[윤희숙 의원 모친 : 우리가 (농사) 지으려했는데 내가 몸이 안 좋아서…. 우리 양반이 농민회 출신이거든. 거기 허허벌판이더래. 이 땅이 앞으로 개발이 되면 괜찮아지면 쓸모가 있겠다…. 이걸 우리가 살 집을 여기 해보자 싶어서 샀다고 하는데 내가 깜짝 놀랐어요. 신경질을 막 냈어요.]
다만, KDI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모했다는 의혹들은 터무니없다며, 부친이 땅을 살 당시 통장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공수처는 물론 특수본 수사도 받겠다면서 대신 혐의가 벗겨지면, 의혹을 제기했던 이재명 지사 측이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책임져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심각한 범죄를 타인에 씌울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단 상식조차 내다 버린 것입니다.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친의 거래를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윤 의원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부친의 경제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하는 윤 의원의 발언, 이것은 과연 무슨 해명입니까? 당신이 위선자라는 데 저도 제 의원직을 걸겠습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이후 신속하게 의원직을 ... (중략)
YTN 황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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