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14%를 차지하며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자체마다 외국인 밀집 지역에 백신 예약을 도와주는 센터를 운영하거나, 자율 접종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차례가 되자 자국 국기 앞에 앉은 이들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떤 날짜에 예약하고 싶어요? (주말에 예약 가능한가요?)"
외국인이 밀집한 공단 주변에 설치된 백신 예약 지원센터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중국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가 가능한 통역요원들이 상주해 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의 백신 예약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고 싶어도 예약절차가 복잡하거나 업주 눈치가 보여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약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딘 티 프엉 / 베트남인 : 여기 오니 베트남어도 가능해서 쉽게 예약했어요. 일하는 곳과 가까워서 쉽게 찾아올 수 있어 좋았어요.]
지역 내 외국인 비중이 높은 안산시에서 외국인 대상 백신 접종에 발 벗고 나선 겁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전국에서 안산에 외국인들이 가장 많잖아요. 40여 명 통역관을 배치해서 사전 예약도 받고….]
예방접종센터도 백신을 맞으러 온 외국인들로 붐볐습니다.
[칸델 보즈라즈 / 네팔인 :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백신 맞으러 왔어요.]
[디아니 / 인도네시아인 : 백신을 맞아서 정말 기쁘고, 오히려 안심돼요.]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14%를 넘어선 상황.
하지만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외국인은 28% 수준이고, 미등록 외국인은 접종 통계에서 아예 빠져 있습니다.
이에 지자체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얀센 백신 자율접종 물량 6만5천 회분을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이나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등에게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얀센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사회 방역 사각지대 해소와 촘촘한 면역체계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불법 체류 신분이라 접종을 꺼리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신분상 불이익 없이 간소화된 등록 절차를 거쳐 백신을 맞게 한다는 계획입니... (중략)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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