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입원환자 10만명대…지난해 8월의 2배

연합뉴스TV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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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입원환자 10만명대…지난해 8월의 2배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없었던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병상 부족으로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 25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31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겨울철 대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던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이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날의 입원환자 수보다 무려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지표는 더욱 악화한 셈입니다.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들은 병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구당 코로나19 입원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플로리다주에서는 폭증하는 코로나 환자 때문에 응급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를 받지 못하는 병원이 나올 정도입니다.

미시시피주에서만 올해 들어 최소 2천 명의 간호사가 사직하는 등, 의료진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지방정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모든 초·중·고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 주의 백신 접종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약화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주내 입원 환자의 96%, 사망자의 95%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앞서 뉴욕시는 FDA가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날 모든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으며, 시카고시와 뉴저지주는 모든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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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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