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CEO 부른 바이든…"사이버 보안 강화"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플·구글·아마존 등의 최고경영자를 백악관에 불러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민관이 함께 하는 대대적인 사이버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빅 테크와 금융기관, 기간산업 관련 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 불러 사이버보안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사이버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요 인프라가 민간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고 있어, 연방정부만으론 이 도전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적으로도 사이버보안 강화 문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이버보안은 글로벌 이슈입니다. 미국은 랜섬웨어 범죄자들을 숨겨주는 국가들에 책임을 묻기 위해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을 규합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CEO 등이 참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의 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미국에서는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 등이 잇따라 해커 공격을 받아, 사이버보안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이번 백악관 행사는 중동과 테러리즘 대응에 집중해온 미국이 외교정책의 무게 중심을 중국 견제와 함께 사이버공격 대응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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