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폭 대응 강화…사이버 범죄 수사 확대
[앵커]
최근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개학을 앞두고 우리 아이가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경찰이 신학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늦은 밤 공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학생들입니다.
연신 머리를 조아리는 왜소한 한 학생에게 무자비한 발길질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양평군에서 일어난 하이힐 폭행 사건입니다.
서울 관악구 모텔 앞으로 경찰차가 멈춰섭니다.
또래 친구를 감금하고 돈을 요구한 중학생들이 곧이어 붙들려 나옵니다.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경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교폭력 문제도 심각한데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년은 대면수업을 하지만, 나머지는 올해도 비대면 수업이 이뤄집니다.
학교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은 물론 비대면 사이버 범죄도 문제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 SPO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비대면 수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에도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학생을 노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수사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박사 조주빈을 비롯한 n번방 사건에서 보듯 디지털 성범죄 희생자 중 많은 수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미성년자 학생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대면·비대면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