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 이상씩 쏟아지며 심각한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광역지자체 8곳에 추가로 비상사태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연일 2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환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도 심각합니다.
10만 명 가까이가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자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와키타 다카지 /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장 : 감소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재해 발생 때에 가까운 의료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델타 변이는 매우 강력합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추가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등 8개 지역에 추가로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기존 13곳을 포함해 긴급사태가 내려진 지역은 21곳으로 늘었습니다.
'중점조치' 지역도 4곳이 추가돼 모두 12곳으로 늘었습니다.
긴급사태나 중점조치가 내려진 지역을 합하면 모두 33곳으로, 일본 47개 광역지자체의 70%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지난해부터 긴급사태만 4번 선포된 데다 기간도 연장을 거듭하면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주민 : 사람들이 이미 (긴급사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전혀 효과가 없어요.]
[나가마쓰 가쓰히데 / 후쿠오카 주민 : (긴급사태의) 내용이 이전과 달라지지 않으면 거의 효과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도시봉쇄'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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