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육군 하사 2차 가해자 3명 기소...가해자측은 "억울" / YTN

YTN news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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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를 입고 타 부대로 옮겼던 육군 하사가 극단적인 시도를 하게 된 건 주변의 집요한 2차 가해 때문이었습니다.

육군은 2차 가해자 3명을 형사 조치할 수 있도록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가담자는 징계 조치하도록 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를 입은 육군 A 하사에 대한 군 내부의 2차 가해는 "악착같았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증언입니다.

고위 간부는 부대를 옮기게 된 피해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지금 욕하면 2차 가해가 되니 전출 가면 욕하라"며 간부들에게 교육을 시켰습니다.

또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육군 인트라넷에서 A 하사를 검색하는 접속이 늘자 인적 사항을 더는 검색할 수 없게 차단이 이뤄질 정도였습니다.

[성추행 피해 A 하사 가족 (음성변조) : 부대를 와해시킨다…. 타 대대 간부들한테 "쟤 전출 왔는데 이상한 애 맞냐"고 물어본다든지….]

해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때처럼 업무 배제도 되풀이됐습니다.

[A 하사 가족 (음성변조) : 훈련 때도 텐트가 아닌 차에서 자라고 배제시키는 점도 있었고, "왜 왔냐" 이러는 간부도 있었고….]

그러나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둔 가해자 측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억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성추행은 없었으며 오히려 피해자가 친밀감을 보였으며 "2차 가해자들도 누명을 썼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성추행을 목격한 부대 관계자의 증언을 제시했고, 그 친밀감은 다른 사람에게와 같은 수준의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A 하사 가족 (음성변조) : 사람이 죽어 나가지 않아도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현명한 집단이 나라를 지켜줬으면 하는 게 가족의 바람입니다.]

육군은 2차 가해자 3명을 형사 조치할 수 있도록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가담자는 징계 조치하도록 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성추행 신고를 받은 육군이 처음부터 징계로 무마하지 않고 제대로 수사를 했더라면 불필요한 피해와 논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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