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 협력 아프간인 국내 이송 작전 수행"
韓, 국제사회와 아프간 재건 지원…현지인들 고용
탈레반, 외국 정부 협조자 보복…신변 안전 위협
서훈 "안전한 피난처 확보 책무 갖고 있다"
정부, 국내 아프간인 인도적 특별체류 허가 검토
정부가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 가운데 우리 정부에 조력했던 현지인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현재 군 수송기 3대를 급파해 현지에서 이송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외교부가 확인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해 온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러 해 동안 대사관과 한국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한 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습니다.
이후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여러 명 고용했습니다.
이들이 탈레반의 보복으로 신변 위험에 처하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로 이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도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서훈 / 국가안보실장 (23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 우리와 인연을 맺고 우리를 도와줬던 그분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는 뭔가 안전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 해 줘야겠다는 그런 판단하에 필요한 노력을 지금 전개하고 있고요.]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줘야 한다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는 입장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 400여 명 중 체류 허가 기간이 끝나는 일부 아프간인에 대해서도 인도적 특별 체류 허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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