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민간 여객기까지 피란민 수송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의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가 공항 경계를 위해 추가 파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간인 가족들이 피란 가방만 챙긴 채 영국군 수송기에 오릅니다.
대형 수송기는 이내 피란민들로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콜 베이커 / 영국군 중위 : 동맹국들과 협력해 어느 나라 국민이든 안전한 장소로 최대한 빨리 수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지난 21일 하루 동안 카불공항을 통해 아프간 외부로 탈출시킨 사람들은 7,800여 명.
지금까지 모두 2만 5천여 명이 항공편으로 아프간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미국인과 서방 동맹국에 협력한 아프간 사람 수만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수송 작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항공사 6곳의 여객기 18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불 공항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이슬람국가, IS의 지부를 자처하는 IS-K의 테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공항 주변과 피란민에 대한 테러 차단을 위해 추가 파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지도부가 새 정부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반 탈레반 무장 세력은 협상을 통한 포괄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탈레반 측이 이를 거부하면 결사항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마수드 / 반 탈레반 무장세력 지도자 :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우리는 탈레반과 협상을 하고 있으며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은 24일 화상회의를 열어 아프간 피란민 수송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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