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 공식화…'제3지대' 영향력 주목
[앵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 3지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이미 제 3지대 공간을 선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거대 양당의 대권 구도에서 제3지대는 유의미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기존 거대정당이 아닌 제3지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롤모델로 삼은 것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으로, 대선 출마를 알리는 장소까지 벤치마킹했습니다.
"프랑스의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출마를 선언하는데 자기 고향에서 친지, 가족 등 200명을 모아 놓고 소박한 출마식을 하죠. 저도 오늘 그와 비슷한 마음으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성으로 대통령 출마를…"
자신을 정치 창업을 막 시작한 '스타트업', 아래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는떼, 이른바 '아반떼'로 비유하며 대선 완주를 강조한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세력에 숟가락을 얹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최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도 없을 것임을 알렸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저는 정권 교체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그런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날 '합당파'였던 이태규 사무총장이 당직을 내려놓고 최연숙 의원이 뒤를 잇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제3지대를 표방하는 김 전 부총리와 안철수 대표의 행보는 차기 대선이 여야 1대1 박빙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주목됩니다.
중도층 결집을 통해 이들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게 된다면 대선 정국 막판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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