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한 뒤 두 달 넘게 ‘왕따’ 가해…해군총장 첫 사과

채널A News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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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한 목소리를 낸 사안도 있습니다.

국회 출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왜 군대 성추행을 막지 못했냐”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어진 군내 성추행 피해자 사망에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군인이고 싶었기 때문에 참은 것입니다. 덕적도에 있는 동료 군인들이 자기 피해 사실을 다 알아버린 겁니다. 앞으로 군에서 일어날 일 국방부 장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해군 여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후 가해자가 두 달 넘게 투명인간 취급을 한 2차 가해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의원들은 2차 가해가 피해자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 책임론을 제기했고, 서 장관은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군 생활을 40년 가까이 하고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렇게 최근 들어 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 사과했습니다.

[부석종 / 해군참모총장]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 해군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유족분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해군 피해 여중사가 성추행 사실을 8월에 정식 보고했다는 군 발표와 달리,

이미 지난달 군 상부에서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7월경 2함대 소속 성고충전문상담관이 도서지역 순회상담 했을 때 벌써 이 강제 성추행 사건을 인지하고 상부에 보고했다 이렇게 제가 정보를 수집했는데…"

군은 부인했습니다.

[부석종 / 해군참모총장]
"제가 확인한 바로는 7월에는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 장관은 미 측에 한미연합훈련 연기나 축소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최적화된 훈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 : 정기섭
영상 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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