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자진 사퇴 시사…"내일까지 거취 고민"
[뉴스리뷰]
[앵커]
경기관광공사에 내정된 황교익 씨 논란에,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낙연 후보도 '친일 거론'에 대해서는 간접 사과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자진 사퇴 절대 불가를 외치던 황 씨가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익 씨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황 씨를 내정한 이재명 후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황 씨의 거취 문제에 말을 아꼈지만.
"안 하고 싶은데…다른 것 여러 가지 물어보시려고 하죠? 오늘은 좀 중소기업 얘기가, 우리가 중심을 둬야 될 데가 있어서 미안합니다."
안민석 의원이 황 씨가 대선 경선에 핵폭탄을 투하한 꼴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이재명 캠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낙연 후보도 일단 캠프 측에서 황 씨를 향해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가 맞는 사람"이라고 공격한 점에 대해 간접 사과했습니다.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 황 씨와 접촉했고, 황 씨도 일단 '자진사퇴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주자들은 일제히 경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중견기업연합회와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고, 박용진 후보는 바이오 헬스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자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면피쇼"라고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김두관 후보는 토론회 강행에 반대하며, 다음 달 4일부터 시작하는 경선을 일주일 연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이번 달 토론회는 다음 달로 일부 연기했지만, 대전충남권 경선 투표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유권자의 선택권을 위해 27일 토론회는 그대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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