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불발…경찰, 양경수 영장 집행 시기 고심
[앵커]
경찰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집행이 한 차례 불발됐던 만큼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 측은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집회 개최 혐의로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닷새 만에 경찰은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양 위원장 측은 경찰이 수색 영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행에 불응한 상황.
"지금 구속영장만 있고 압수수색 영장은 없는데, 수색영장 있으신가요?"
"구속영장을 집행할 때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수색영장 없이 압수수색 할 수 있다고 돼 있거든요…"
경찰은 조만간 재차 집행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요건을 갖춰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구속 수사 자체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구속 수사하겠다는 상황은 많이 부당하다고 느껴집니다."
방역 수칙 준수가 먼저냐, 집회·시위의 자유가 먼저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는 10월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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