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만 49명 제한"…뿔난 예비부부들, 트럭 시위
"종교시설은 풀어주고 결혼식장만 49명…형평성 어긋나"
"하객 49명인데 200명분 식비 부담…정부 해결 촉구"
거리두기 4단계에서 결혼식장 인원 49명 제한을 풀어달라며 예비부부들이 거리로 나와 트럭 시위를 벌였습니다.
종교시설도 99명까지로 늘렸는데 형평성에 맞지 않고, 200~300명분 식대를 무조건 내야 하는 부당함을 해결해 달라는 겁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복판에 대형 전광판을 실은 트럭이 등장했습니다.
'다른 시설과 달리 결혼식장만 49명 인원제한을 둔다'며 항의하는 문구를 커다랗게 띄웠습니다.
비대면 트럭 시위에 나선 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전국신혼부부연합회 대표 : 이건 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금전적인 손해도 당연히 발생하고 (비대면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신 게 500분 정도 되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서 결혼식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49명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됩니다.
반면, 종교시설은 규모에 따라 최대 99명, 콘서트장은 5천 명까지 출입할 수 있습니다.
예비부부들은 이런 상황에서 결혼식장 인원 제한을 유지하는 게 형평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예비 신부 : 가까운 친척도 다 못 부르는 상황이라서, 저희가 원하는 건 공평한 지침일 뿐입니다. 따로 혜택을 달라는 게 아니라 결혼식장도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대해 달라는 거거든요.]
예식장들이 보증 인원을 강요해 갈등이 생기는 것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결혼식에 올 수 있는 사람은 49명뿐인데 최소 200명에서 400명분의 피로연 식비를 울며 겨자 먹기로 내야 해 억울하다는 겁니다.
[예비 신랑 : 저희 같은 일반인들이 다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지 않도록 좀…. (정부는) 가이드 라인만 내놓고 있고 업체 쪽에서도 강제성이 없어서 지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걸 강화하는 대책이 나오거나….]
부당함을 호소하며 SNS를 통해 모인 예비 신랑, 신부는 1,500여 명.
신혼부부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단체까지 결성했습니다.
앞으로 1인 시위와 국민 청원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81917072680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