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거리두기 단계를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붉은색으로 색칠한 수도권과 대전, 부산, 그리고 제주까지,
가장 높은 4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충북과 경남에도 4단계인 지역이 있지만 대부분 3단계입니다.
수도권에 4단계가 시작된 게 지난달 12일, 벌써 6주째입니다.
한 달 반 가까이 흘렀죠, 아직은 아니다, 그럴 필요까지 없다고 했던 비수도권 3단계도 어느새 한 달을 채워갑니다.
현재 단계는 사흘 뒤면 끝납니다.
정부는 내일 다시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상황을 종합해서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 단계 유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YTN 뉴스특보) :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줄어드는 듯 보이다가 갑작스레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지금 현재 이 4단계 적용에도 불구하고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에는 약간 역부족으로 보이거든요.]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YTN 뉴스특보) : 정부가 거리두기와 관련된 앞으로의 대책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단계를 완화시킨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달력을 다시 한 번 볼까요.
앞선 사례들을 봤을 때, 현재 단계가 유지된다면 2주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9월 5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이맘때 정부는 다시 같은 고민을 할 텐데 바로 2주 뒤에 추석 연휴가 있습니다.
여름 휴가만큼이나 긴 닷새 동안의 연휴입니다.
또 다른 고비가 멀리 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여름 휴가철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이동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하루 확진자는 최대치를 수차례 갈아치웠습니다.
앞으로 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휴가철 동안 쌓인 위기의 지표들을 수습하지 못하면 지금의 고비는 더 길어지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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