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사흘째, 온종일 도로 위에서 보낸 분들도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공원이나 관광지, 음식점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근처 수목원에 살포시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연휴 나들이객이 찾아왔습니다.

가을볕 아래 꽃망울은 흐드러지게 고개를 내밀었고, 사람들은 나무 향기 가득한 숲 속 곳곳에서 추억을 남겨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더 즐겁습니다.

[이승현 /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 가족들하고 모처럼 긴 연휴 시간에 휴가도 보낼 수 있고 가을 경치도 보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추석 연휴 점심시간 가장 북적거리는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강원도 춘천 외곽에 있는 막국수 음식점.

차량은 주차장에 꽉꽉 들어찼고, 줄은 길게 늘어섰습니다.

차례 음식에 지친 사람들, 담백한 메밀 막국수 한 그릇에 텁텁한 입맛을 덜어냅니다.

[이형근 / 강원도 춘천시 소양동 : 명절에 기름진 걸 많이 먹다 보니까 막국수가 다이어트에도 좋고 그래서 먹으러 왔습니다.]

호수 주변 관광지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때론 가족끼리 때론 연인끼리.

멀리 보이는 잔잔한 호수 경치에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발아래는 뚝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풍경이지만 아이들은 모든 게 즐겁습니다.

[김나연 / 경기도 용인시 : 명절이라 가족들 다 모여서 보는 것도 좋고 이렇게 좋은 경치도 보고 재밌었어요.]

주말까지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 더도 덜도 말고 가족과 함께여서 더욱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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