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확진에 與경선 비상…이준석-원희룡 녹취록 공방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두관 예비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타 후보들까지 줄줄이 일정을 취소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김두관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 후보 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아들의 양성 판정 소식을 들은 뒤 즉시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토론회가 열렸죠.
이 토론회 이전에 김 후보가 아들과 식사를 함께 했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나머지 5명의 후보도 전원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김두관 후보의 확진 여부에 따라 민주당 경선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데요.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잠잠하던 대선주자 간 갈등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를 사이에 두고 다시 불붙었는데요.
오늘은 황씨가 직접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사퇴론을 일축하며,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정세균 후보는 "지명 철회하는게 옳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죠.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예비후보간 전화 통화한 녹취록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두 사람이 8일 전인, 지난 10일에 통화한 내용을 두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원희룡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저거' 곧 정리된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 대상이 윤석열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저거'가 지칭하는 것이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이라고 설명했는데, 원 후보는 자신의 기억과 양심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6시까지 녹취록이 아닌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그냥 딱하다"는 짧은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도 지도부를 흔들지 말아달라, 당내 권력 투쟁에 몰두하지 말자,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그러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예정에 없던 비공개 토론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사적 통화를 과장해 뒤통수를 칠 수 있냐며 원희룡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5선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고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 내정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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