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확진에 여의도 비상…학생도 직장인도 불안
[앵커]
학원 집단감염에 여의도 일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인근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점심시간 직장인들 모두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창문마다 간판이 걸렸습니다.
아래층은 음식점과 술집이, 위층은 대부분 학원입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여의도의 빌딩입니다.
소독을 마치고 일부 가게는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20대 강사와 가족, 수강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연세나로학원이 이 건물에 있습니다.
"근처에 사는데 홍우빌딩 (학원) 다니는 친구도 많고, 제 친구 중에 확진자도 있어서 걱정되고…"
열린 문 틈으로 빈 책상과 의자가 보입니다.
같은 층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걸어서 10m 옆에 있는 (같은 층)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학원도 다 문 닫아가지고 이제 걱정스럽고…"
소독과 방역을 마쳤다지만, 점심시간 여의도 직장인들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영업직이다 보니 미팅도 자주 있고 식사도 해야 하는데 그 건물에 가기 꺼려지더라고요. 집에 가족들도 있어서 걱정돼요."
방역당국이 파악한 이 건물 관계자 명단만 3천 명가량입니다.
인근 공원에는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가 긴급 설치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 사이 건물 방문객들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4천명 정도, 이 중 약 3,5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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