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코로나19 이전보다 14% 정도 늘면서 환경 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달 물량 증가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이는데, 플라스틱 컵 사용이라도 줄여보려는 실험이 민간에서 시작됐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직원들이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받아듭니다.
손에 든 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아닌 이른바 '다회용' 컵.
사용한 컵은 세척한 뒤 다시 직원들에게 제공됩니다.
[박지혜 / 요기요 커뮤니케이션실 실장 : 저희는 임직원들의 환경보호 동참과 친환경 활동에 대한 사내문화 정착을 위해서 2019년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올해 6월, 이와 같은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된 두 달 동안 일회용 컵 사용을 만6천 개나 줄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환경보호에 동참해 직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손화실 / 요기요 직원 : 원래 일회용 컵 쓸 때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는데 양심의 가책을 조금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영화관에서는 고객들이 일회용 대신 씻어 쓰는 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진국 / 서울 내발산동 : 일회용 컵은 한번 쓰고 버리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죄책감 같은 게 들었거든요. 다회용 컵 이용하면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사용한 다회용 컵은 이곳에서 수거해 세척 과정을 거치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 이용하던 컵이다 보니 위생에 대한 걱정도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공용 물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단체와 관련 업체들은 별도의 위생 기준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 팀장 : 식기로 인해 감염될 우려는 아주 적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감염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을 조금 완화하기 위해 위생 부분의 제도들이 좀 정비돼야 할 것이고요.]
[허안나 / 트래쉬버스터즈(컵 세척업체) 이사 : 세척 관리를 잘한 것이 일회용품 새 공장에서 나온 새 상품보다 더 깨끗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었습니다). 다회용기는 좀 지저분할 것 같다는 그런 잘못된 심리적 인식으로 인해 (기준이 마련된다면) 진짜 좀 정확한 수치의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민간에서 시작된 환경보호 노력이 결실... (중략)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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