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국산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에 인센티브…적극 참여해달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8월 15일 광복절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의 유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 토요일까지 일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780명입니다.
직전 한 주간의 1,495명보다 19% 증가하였습니다.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1,077명으로 지난주 937명에서 15% 증가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703명으로 그 직전 주 559명보다 25.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대전, 충청지역과 부산, 경남지역,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추이입니다.
광주 호남권과 강원 등은 2단계 이하의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그전 주의 0.99에 비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377명으로 그 직전 주 347명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한 주간의 사망자도 32명으로 그 직전 주 21명보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만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현재 누적 치명률은 0.97입니다.
병상 등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은 아직 병상 대기 등의 문제는 없으나 환자 증가에 따라 여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유행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장기화되면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행이 완만하게 줄어들던 수도권은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 추이로 전환되었습니다.
비수도권도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며 유행이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금주는 광복절 연휴로 인한 후속 영향도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국산 코로나 백신들은 차례로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백신 개발은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 확보와 안정적인 백신 확보를 통한 일상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는 한편 임상시험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드리고 특히 임상시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학원, 교습소, 미인가 교육시설의 방역관리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학원과 교습소, 미인가 교육시설은 많은 인원이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수업을 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청과 함께 지난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 2만4,000개 소의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 중 12만 명에 대한 PCR 선제검사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지자체를 통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접종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오후 8시부터 18세부터 49세 국민 중 생년월일 끝자리가 5로 끝나는 분들이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현재 사전예약 대상자 중 약 60%가 예방접종을 예약하고 계십니다.
다만 18~49세 인구 중 잔여백신 또는 지자체 자율 접종 등으로 먼저 접종을 받았거나 접종이 진행 중인 인원이 약 665만 명, 30% 정도입니다.
이를 합산하면 18~49세 인구 중 약 72% 정도는 접종예약을 하셨거나 혹은 접종을 받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예약이 종료되는 8월 19일부터는 9월 18일까지 한 달간 추가적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간을 통해 예약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약 당사자들께서는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예약에 동참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