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14명 "한국과 백신 스와프"…백악관에 촉구
[앵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사태에 미국 정치권이 나섰습니다.
백악관에 편지를 보내 한국과의 백신 스와프를 촉구했는데요.
뉴욕에서 고일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백악관에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요청한 캐럴린 멀로니 의원.
미국 하원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멀로니 의원이 다시 편지를 보냈습니다.
멀로니 의원은 최근 한국의 확진자 증가와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신속하게 백신 접종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백신 대여를 검토하자"고 백악관에 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낸 이 편지에는 멀로니 의원뿐 아니라 톰 스워지 등 미국 정치권의 친한파 의원 14명이 참여했습니다.
앤디 김과 미셸 박,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한국계 의원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여야 의원들의 공동서한은 한인 사회 지도자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확진자가 매일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한국의 위급함을 알렸습니다. 만약 미국 정부가 이번에 한국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한다면 향후 한미 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 다시 제기된 백신 지원론은 한국의 백신 수급 차질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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