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서 여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를 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상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곧 열립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지금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10시 반 이후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자인 A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해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립니다.
앞서 해군 군사경찰은 지난 5월 27일 부대 인근 민간 식당에서 A 모 상사가 점심 식사 도중 손금을 봐주겠다며 부하인 B 모 중사의 손을 만지거나, 목에 팔을 올려놓는 등의 성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어제 A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자인 B 중사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린 뒤 정식 신고를 미루다가 지난 7일 부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했고, 이틀 뒤 정식 신고를 하면서 군사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B 중사는 그러나 정식신고 사흘 뒤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B 모 중사가 숨지기 전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A 중사가 2차 가혹 행위를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유가족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하 의원은 숨진 B 중사가 일을 해야 하는데, 가해자인 A 상사가 자꾸 업무에서 배제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이어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두 달여간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아 2차 가해가 진행됐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성추행 사건 직후 A 상사는 B 중사에게 술을 따르게 했고, 이를 거부하자 술을 따라주지 않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을 것이라며 악담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뒤늦게 신고를 결심했던 B 중사가 왜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돌연 사망했는지도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정식 신고일인 8월 7일 이전까지 피해자의 피해호소와 군의 조치, 지휘부 보고, 2차 가해나 은폐 축소 의혹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이를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단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한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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