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한미훈련 비난 "대가 치를 자멸적 행동"
연이틀 한미훈련 비난…김영철 "안보위기" 경고
남북 통신선 복원 2주 만에 불통…北 무응답 계속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해 연이어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이 나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에 경고한 대로 도발에 나설지, 국면 전환을 꾀할지 북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첫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비난의 날을 세운 북한
[조선중앙TV / 김여정 담화 보도(지난 10일) :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이튿날은 대남기구 수장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대남, 대미 경고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영철 담화 보도(지난 11일) :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13개월 만에 복원한 남북 통신선은 2주 만에 연락을 끊은 뒤 무응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훈련을 빌미로 무력 시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아직 행동에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이 시작되면 해안포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코로나와 홍수 등으로 삼중고에 직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추가 제재를 부를 무리수를 두긴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내부적으로 어렵다는 건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도 여러 차례 인정을 할 만큼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분명하거든요. 그렇다면 원래 하던 식으로 긴장을 장기간 내 고조시키고 그리고 나서 이 국면을 전환하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에 한반도 긴장 고조 자제와 함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당분간 남북관계의 냉각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YTN 김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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