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021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가 2천 명대를 기록하기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집계가 끝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미 2천 명을 훌쩍 넘겼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는 2,021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2천 명대를 기록하기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자정까지 집계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신규 환자는 2천백 명대를 훌쩍 넘길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밤 9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618명이 확진됐고,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652명과 110명 등 수도권에서 모두 1,38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641명이 확진되며,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31%가량을 차지하는 등 감염의 전국화 양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환자가 2천 명이 넘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정점이 아닐 거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형 변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퍼지는 데다. 휴가철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전국 각지로 다니며 확산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교수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역사회 내에서 헬스장이나 유흥업소, 식당이나 카페, 직장과 교회 이런 데에서 집단 발병이 계속 벌어지고 있고, 휴가철에 이동한 사람들로 인해서 비수도권도 지역 사회 내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근본적인 방책은 백신 접종이지만, 하반기 주력 백신인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이 애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수급이 여의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힘든 상황이어서, 신규 확진 추세는 당분간 눈에 띄게 꺾이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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