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인류 존망 위기…국제사회, 즉각 대응 나서야"
[앵커]
인류가 자초한 지구 온난화 심화로 극한 기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구촌이 직면한 절체절명의 기후 위기에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가 인류 존망을 결정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국제기구의 진단이 나오자 국제사회가 실질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WMO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통해 "이제는 행동할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보고서에는 2040년 이전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폭우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21세기 안에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대기가 도핑(온실가스)에 노출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이전보다 더 자주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촌 기후 위기에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 심각한 위기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석 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도 지구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기후 위기의 증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도 기후 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지구 피해와 기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어떠한 대응 방안이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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