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 달을 넘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채 계속 확산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할 예정이었던 백신 공급 상황. 4차 대유행의 숨은 복병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모더나가 갑자기 백신 공급을 절반도 하지 못하면서 당장 이번 달 2차 접종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렸는데요.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모시고 백신 문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백신공급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모더나가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접종 1차, 2차 기한을 그동안 3~4주에서 6주로 늘리지 않았습니까?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신상엽]
일단 크게 이슈가 될 게 그러면 접종 간격을 늘리게 되면 효과가 혹시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들을 가장 많이 걱정을 하실 텐데요. 백신의 제시된 간격은 대부분 최소 접종 간격입니다. 그러니까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라고 그랬을 때 예를 들면 4주 만에 와야 되는데 5일 이상 일찍 오게 되면 앞의 게 무력화가 됩니다. 그러니까 너무 빨리 접종하게 되면 면역 단섭 현상이 일어나면서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을 띄워줘야 되는데 그 충분한 기간 중에서 가장 최소 기간이 지금 3~4주였던 거고요.
보통은 이런 백신 접종은 늦어지더라도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실제로 화이자나 이런 백신들은 6주나 12주 때 접종 간격을 뒀을 때 더 효과가 좋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무조건 접종 기간을 띄우는 게 좋냐. 그건 또 아니고요. 이렇게 급성기 감염병의 1차, 2차가 있다는 얘기는 1차 접종만으로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거든요.
2차를 접종해야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1차, 2차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완전한 면역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급성 감염병에서는 가급적이면 최소 접종 간격, 3주면 3주, 4주면 4주를 맞춰줘야 되는 게 맞지만 그게 혹시 수급상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기간을 늘려야 될 때는 지금 WHO 같은 경우도 한 12주 정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되어 있고 캐나다 같은 경우는 16주 정도까지도 늘려서 접종하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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