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이 시작된 오늘 아침 담화를 발표해 한미 양국을 동시에 비난했습니다.
한미는 오늘부터 예정대로 사전훈련을 시작으로 후반기 연합훈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김여정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어디에 초점이 맞춰졌나요?
[기자]
이번 담화는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지 9일 만에 나온 것인데요.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담화에서 미국과 남한이 끝내 정세 불안을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한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김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경고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한 한미 양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스스로 더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냥해 미 정부가 말하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는 미국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부부장은 북한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 끝 부분에 이례적으로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겼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여정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청와대는 김여정 부부장의 비난 담화에 최대한 대응을 삼가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전반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가 북한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며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확인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향한 의지가 존중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 (중략)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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