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4차 유행 전국화…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데도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1,5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729명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 증가하여 4차 유행이 전국화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의료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 그리고 참여로서 감염 확산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분들의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4차 유행 이전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불가피하게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조치를 내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지난 금요일 결정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분들께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현 상황에서는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우리는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변이바이러스는 사망과 중증 이완에 대한 백신접종의 효과마저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더 강해진 변이로 인하여 방역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한때 마스크를 벗었던 국가들도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방역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이런 상황 인식에 공감하고 거리두기 연장의 결정에 동의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일상에 불편함과 고통을 끼쳐드려서 매우 송구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유소년축구대회도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축구대회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것을 우려하여 잠정 연기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그리고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름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떠다니기 쉬운 밀폐된 환경입니다.
아울러서 다중이용시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앞으로 적극적으로 피해주시기를 바라고 실내에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또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진단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매 순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방역을 위해 애써왔던 피나는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방역현장의 의료진을 믿고 함께 힘을 합쳐 이겨냅시다.
우리가 힘을 합쳐 하나로 모은다면 이번 4차 유행 또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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