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대물림 막아야"…피해 가정에 심리치료
[앵커]
학대를 겪은 아이들은 불안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제때 심리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장도 저해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자체가 피해 아동은 물론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윤상훈 기자입니다.
[기자]
7살 A양은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살았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정리에 손을 놓았던 겁니다.
6개월 동안 심리치료를 받은 A양 가족은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처럼 학대를 겪은 가정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많은 가정이 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지 못했지만, 지자체의 사업비 지원으로 치료 대상이 늘어나게 된 겁니다.
"온전한 가족을 만드는 게 가장 필요해요. 굉장히 중요한 것이 심리치료죠. 강북구처럼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구에서 책임지고 치료하겠다는 이런 구들이 많이 있어야…"
면담부터 심리치료까지, 모든 비용이 지원됩니다.
아이들에게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난감을 통해 치료사들은 학대 피해를 당한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상담을 진행합니다.
성인에게는 언어 상담이나 미술 치료가 이뤄집니다.
"부모님들의 성장 과정에서 그런(학대) 경험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때문에 학대가 대물림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근본적 변화를 위해 부모님들의 상처를 다루는 작업이 반드시 병행돼야…"
보호기관은 사례당 4만원 수준의 정부 지원을 늘리는 등 학대 가정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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