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인구절반 백신 접종 완료…이젠 부스터샷?
[앵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이 2차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유럽연합 EU 국가들도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3차 접종,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미국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난해 12월.
이후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접종을 마치기까지 여덟 달이 걸렸습니다.
백악관은 6일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접종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한 번 접종한 비율은 58%를 넘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되지 않는다는 걸 보면서 접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접종이 지난 4월 중순 330만 회분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며 50만 회분까지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최근 접종률이 올랐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도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적어도 한 번 접종한 비율은 60%를 넘습니다.
가디언은 공급 부족 등으로 초기에 접종이 늦어졌던 EU 국가들이 최근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높은 접종률을 자랑했던 영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접종을 끝낸 비율이 영국보다 앞선 EU 국가는 몰타,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아일랜드였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접종률이 크게 뛰었습니다.
프랑스는 접종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접종률을 높인다는 목표로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접종률을 끌어올린 국가들은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의약품청은 필요 여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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