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심장마비 증상으로 쓰러진 50대 손님을 아르바이트생이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간호대 학생이라는 시민 영웅을 김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던 중년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를 지켜본 아르바이트생이 119에 신고하고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가슴 압박을 한 지 3분 넘게 지나자 구급대원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이어갑니다.
아르바이트생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여성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간호대 3학년생인 21살 한솔 씨.
학교를 휴학하고 지난 5월부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쓰러진 여성이 심정지 상태인 걸 보고 응급 상황을 직감했고, 학교에서 배운대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한 솔 / 편의점 점원]
"심정지가 오면 4~5분 뒤부터 뇌 손상이 시작된다고 배워서, 심폐소생술로 산소를 공급해야 하잖아요."
한 씨의 선행은 건강하게 퇴원한 여성의 가족이 편의점 업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경아 / 심정지 여성 가족]
"심폐소생술을 그렇게 정확하게 빨리 안했으면 정말 어떤 일이 있었을지 모르는데, 너무 감사하고."
한 씨는 주변의 칭찬이 쑥스럽다면서도,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한 솔 / 편의점 점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