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와중 긴급사태 확대…나흘째 1만명 확진
[앵커]
일본 정부가 연일 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자, 마침내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도쿄 등 2곳에 발효된 긴급사태는 사이타마와 오사카 등 4곳이 추가돼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광역자치 단체장들은 도시봉쇄, 록다운과 같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막 11일째인 2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만 발효됐던 긴급사태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과 오사카부 등 4개 광역 지자체로 확대된 겁니다.
긴급사태 기간은 8월 말까지며, 애초 22일 종료 예정이던 도쿄와 오키나와의 긴급사태도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차단하려는 일본 당국의 조치입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 연속 1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5일째 3천 명을 넘었습니다.
8월 첫날인 1일에는 3,058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입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 1명을 포함해 10여명의 대회 관계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올림픽 관련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자 도시봉쇄, 록다운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광역자치 단체장들은 긴급제언을 통해 외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록다운과 같은 초강력 방역 조치를 검토하라고 중앙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93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1만5,000명을 넘었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8%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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