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개월 남았는데…일본 3차 긴급사태 임박

연합뉴스TV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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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개월 남았는데…일본 3차 긴급사태 임박

[앵커]

일본에서 3차 긴급사태 발령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오사카부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한 겁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일본에서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사카부는 어제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사카에는 지난 5일부터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연일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도 역시 이번 주 안에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요청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대책의 내용도 검토해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 도시인 도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수 있는 상황.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 7월 23일 예정대로 개막하려면 지금 긴급사태를 발령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음 달 초 일본의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를 거치면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 올림픽 개최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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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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