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확산세 반전 실패시 더 강력한 방역조치 고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오늘은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 기세가 잠시 꺾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여 일 넘게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공식 포함된 이후에 첫 번째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폭염은 풍수해나 폭설보다는 달리 조용하지만, 훨씬 더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이번 여름은 폭염에 정부가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평가받는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에도 계속될 폭염이 있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습니다.
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훨씬 더 가혹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오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만 각 부처와 지자체는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옥외현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력망, 철도, 도로와 같은 국가 기관 시설의 안전 확보와 농축수산업 등 분야별 피해 예방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방역 단계를 상향한 지가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마는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서 좀처럼 기대만큼의 방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번 달부터 본격 진행될 백신 접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휴가철이 겹쳐 방역 여건이 더욱 어렵습니다만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방역을 위해서는 중심으로 여전히 위반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립니다.
방역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 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휴가철이 아직도 남아 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지역 간 전파 확산도 경계해야 합니다.
휴가를 다녀오신 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국민들께서는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먼저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각 사업장에서도 휴가에서 복귀한 직원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이 안정되지 못하면 일상의 회복은 더욱더 멀어집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번 여행의 고리를 유행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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