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의무화 잇따라…연방기관도 첫 동참

연합뉴스TV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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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의무화 잇따라…연방기관도 첫 동참

[앵커]

미국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늘자 지역과 기관별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가 모든 공무원과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명령했고 연방기관도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신 2차 접종률이 50%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택권 침해 논란에도 다시 작년 겨울 암흑기로 돌아갈까 강경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교사와 경찰, 소방관 등 34만 명 시 공무원에 백신 접종을 명령했습니다.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하는 개학일인 9월 13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이후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음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보건 의료 종사자에 대해선 내달 2일부터 이같은 조치가 먼저 시행됩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 교육자 및 직원, 뉴욕 경찰과 소방관 등이 포함됩니다. 모든 도시 기관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9월은 실행돼야 하는 시기이고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도 내달까지 24만여 명에 달하는 주공무원과 의료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명령하고 응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각 대학 차원에서 이뤄지던 조치를 주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연방기관도 동참하기 시작해 보훈부가 처음으로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환자를 대면하는 일이 잦은 최일선 의료 담당 인력 11만5천 명에게 우선 적용되며 8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조 바이든 정부가 그간 접종 독려에 주력하며 의무화 조치에는 거리를 둬온 가운데 보훈부를 시작으로 연방기관으로도 이 같은 조치가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백신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사, 간호사협회를 비롯한 50여 개 의료보건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보건 의료 및 장기 요양 시설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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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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