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무원 백신 의무화 잇따라…뉴욕 이어 캘리포니아도

연합뉴스TV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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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무원 백신 의무화 잇따라…뉴욕 이어 캘리포니아도

[앵커]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는 전 공무원에 대해 백신 접종 명령을 내렸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 지역별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교사와 경찰 등 시 공무원 34만 명이 대상인데요.

백신을 안 맞는다면 매주 한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음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뉴욕시는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하는 개학일, 다음 달 13일을 시한으로 잡았습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 교육자 및 직원, 뉴욕 경찰과 소방관 등이 포함됩니다. 모든 도시 기관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9월은 실행돼야 하는 시기고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또 민간 사업장 고용주들도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도 24만 6,000명에 달하는 주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역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시와 캘리포니아 대학 단위 차원에서 시행되던 조치를 주 차원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이 같은 백신 의무화 요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의사협회, 미국간호사협회, 기타 50여 개 의료보건 단체는 보건 의료 및 장기 요양 시설 고용주들이 직원들에 백신 접종을 요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새로운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 선개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다음 바이러스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겠다는 건데요.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라사열, 에볼라, 니파바이러스 등 다른 병원체가 갑자기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20여 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시제품 성격의 백신인, 프로토타입 백신을 미리 만들겠다는 구상인데요.

바이러스들의 분자구조를 파악하고, 항체를 분리해 바이러스에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을 포착할 경우 미리 개발한 프로토타입 백신을 신속히 생산함으로써 조기에 유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예상하고 있는데요.

파우치 소장은 20종의 바이러스 가운데 10종에 대한 프로토타입 백신이 첫 5년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아주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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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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