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은 입당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결론을 내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인데, 먼저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인과 장모 논란으로 지지율이 멈칫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전과 광주, 대구를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20일, 대구 방문 당시) :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잘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거라고….]
윤 전 총장은 곧 부산과 경남으로 달려가 지역순회를 통한 민심 청취에 나서는 동시에 정책 자문단 출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8월 초쯤이면 윤 전 총장이 지역 순회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때부터는 어느 쪽으로든 결단이 필요할 테니 입당 권유를 세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당분간 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국민의힘 쪽에 전달했는데, 권영세 의원은 입당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읍소할 필요는 없다며 당분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입당과 동시에 당심 다지기에 여념이 없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선언을 하며 시야를 외부로 확장합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난 20일) : 경선주자 여러분들 중에서 나이는 많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한 대선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당 밖 주자 영입 전략이 가시화되고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빨라지면서 야당 경선 버스는 8월 말 출발 전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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